핵심 요약

인도산 냉동 물소고기(버팔로 미트)가 베트남 시장에서 kg당 9만 2천~16만 동에 유통되며, 베트남 국내산(24만~30만 동)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식당과 식품 가공업체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베트남의 육류 및 육류 제품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49만 4,300톤에 달했으며, 인도는 베트남의 5대 육류 공급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저가 수입육의 유입 확대와 함께 원산지 위조 사기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상세 내용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호치민시 수입 육류 판매점 조사에 따르면, 인도산 물소 정강이살(bắp)은 약 16만 동/kg, 등심(thăn)은 15만 6천 동/kg, 앞다리살(nạc vai)은 약 12만 9천 동/kg에 거래된다. 반면 베트남산 생물소고기는 kg당 24만~30만 동이 일반적이며, 프리미엄 부위는 38만~48만 동까지 치솟는다. 일부 부위는 가격 차이가 최대 3배에 달해 외식업체와 가공업체들이 인도산을 선호하는 구조적 이유가 형성되어 있다.

인도의 막대한 공급력
미국 농무부(USDA) 추산에 따르면, 인도는 2026년 약 4,200만 마리의 물소 및 가축을 도축해 473만 톤의 육류를 생산할 전망이며, 이 중 수출 물량은 약 170만 톤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농산물·가공식품 수출개발청(APEDA)에 따르면, 최근 2년간 125만 톤(약 40억~50억 달러 규모)의 물소고기를 수출했다. 사육 주기가 끝난 물소를 도축·가공하는 방식으로 대량의 저비용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인도의 핵심 경쟁력이다.

베트남 내 유통 확대와 원산지 위조 문제
호치민시 수입 육류 판매상들에 따르면, 올해 인도산 물소고기 가격은 물류비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약 15%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입고량은 오히려 20% 증가했다. 정식 통관 상품은 진공 포장되어 원산지 증명을 갖추고 있으나, 이를 악용한 원산지 위조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라오까이(Lào Cai) 경찰은 인도산 냉동 물소고기를 ‘서북부 지역 특산 훈제 물소고기(thịt trâu sấy gác bếp)’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로 인플루언서 ‘하이 사파 TV(Hải Sapa TV)’와 관련 업체를 수사 중이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약 300억 동 규모의 허위 유통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점

  • 식품·외식업 진출 기업의 원가 절감 기회: 베트남에서 식당, 급식, 식품 가공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 기업이라면 인도산 물소고기의 가격 경쟁력을 원가 구조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단, 정식 통관(합법적 수입) 제품인지 원산지 서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원산지 위조 리스크 주의: ‘특산품’ 또는 ‘국내산’ 표기 제품을 납품받는 한국 기업은 실제 원산지 검증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 원산지 위조에 연루될 경우 현지 행정 처분 및 형사 책임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공급망 실사(due diligence)가 필수적이다.
  • 수입 육류 시장 성장에 따른 유통·물류 기회: 베트남 육류 수입량이 지속 증가하는 트렌드는 콜드체인, 냉동 물류, 수입 유통 분야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게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

출처: VnExpress 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