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베트남 페트로베트남 정유화학공사(BSR)가 2026년 9월 23일 엑슨모빌 아시아퍼시픽(ExxonMobil Asia Pacific)과 원유 구매 기본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또 럼(To Lam) 국가주석 겸 당 서기장이 참석한 미국 주요 기업 경영진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공식 서명됐습니다. BSR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둥꽛(Dung Quat) 정유소의 원유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원 다변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상세 내용

공급원 다변화 전략 본격화
BSR은 2026년 초부터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원유 공급원을 발굴·평가하며 공급 다변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엑슨모빌과의 이번 협약 체결에 앞서, BSR은 이미 쉐브론(Chevron)과도 원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산 원유 도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처리 가능 원유 종류 40종으로 확대
둥꽛 정유소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다양한 종류의 원유를 수용·처리할 수 있는 유연성입니다. 2026년 현재까지 BSR은 신규 3종의 원유 등급 처리 테스트에 성공하며 처리 가능한 원유 종류를 총 40종(국내산 12종, 수입산 28종)으로 늘렸습니다. 특히 나이지리아산 에르하(Erha) 원유는 최대 약 45%(부피 기준) 혼합 비율로, 사오방-다이응우옛(Sao Vang – Dai Nguyet) 콘덴세이트는 최대 약 12%(부피 기준)로 처리 기술을 완성했습니다.

수입 원유 비중 조정으로 공급 안보 강화
2025년 둥꽛 정유소의 원유 수입량은 약 828만 톤으로, 수입 원유가 전체 원료의 약 31%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2026년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산 원유 비중을 우선적으로 높이는 한편, 수입 원유 비중을 약 15% 수준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시사점

  • 베-미 에너지 협력 확대 신호: 또 럼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한 자리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베트남-미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심화를 상징합니다. 베트남 에너지 산업에 진출하거나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인 한국 기업은 이러한 정치·외교적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정유·석유화학 공급망 변화 모니터링 필요: BSR의 원유 공급 다변화 및 처리 역량 확대는 향후 베트남 내 정유·석유화학 제품의 수급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관련 소재·부품·설비를 공급하는 한국 기업들은 BSR의 설비 확충 및 기술 도입 수요를 사업 기회로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 에너지 안보 정책 방향 파악 중요: 베트남 정부가 수입 원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공급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내 에너지·플랜트 분야 투자를 검토하는 한국 기업은 현지 정책 변화를 면밀히 추적해야 합니다.

출처: Vietnam Investment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