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베트남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VinFast)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빈패스트 베트남(VinFast Việt Nam, 이하 VFVN)이 우선주 연속 발행을 통해 자본금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설립 3개월 만에 자본금이 5,138억 동에서 3조 5,183억 동(약 13억 달러)으로 약 7배 증가했습니다. 이번 증자로 외국인 지분 비율은 축소되고, 국내 민간 자본 비율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상세 내용

VFVN은 국가 기업등록 포털을 통해 25억 주의 배당 우선주 발행을 완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 주식 수는 351억 주 수준으로 늘어난 반면, 보통주 수는 5,380만 주로 변동이 없습니다. 우선주 주주는 일반 주주 대비 높은 배당 또는 보너스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지만,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지분 구조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빈패스트 오토(VinFast Auto Ltd.)가 보유한 외국인 지분은 5.3%에서 1.5%로 감소하고, 국내 민간 자본 비율은 94.7%에서 98.5%로 증가했습니다. 사실상 베트남 내국 자본 중심의 법인 구조로 재편된 셈입니다.

VFVN은 지난 6월 19일 빈패스트가 베트남 생산 부문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설립된 자회사입니다. 현재 팜낫왕(Phạm Nhật Vượng) 회장의 장남 팜낫꽌아잉(Phạm Nhật Quân Anh, 1993년생)이 대표이사 겸 법인 대표를 맡고 있으며, 그는 9월 12일 빈패스트 글로벌 CEO로도 임명됐습니다.

모그룹 발표에 따르면 VFVN은 재구조화 이후 글로벌 R&D, 애프터서비스, 판매 영업을 총괄하게 됩니다. 또한 빈패스트 커머셜 앤 서비스(VinFast Commercial & Services Trading LLC), 빈패스트 엔지니어링 오스트레일리아(VinFast Engineering Australia Pty Ltd), 빈패스트 독일(VinFast Germany GmbH) 등 3개 자회사의 전체 지분을 보유합니다. 한편, 빈패스트는 올해 8개월간 누적 15만 4,0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며 베트남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24개월 연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사점

  • 베트남 현지 자본 중심 재편 주목: 빈패스트가 상장 법인(미국)과 베트남 제조·영업 법인을 분리하고 국내 민간 자본 비율을 높인 것은, 베트남 내 사업 자율성 강화와 현지 규제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베트남에서 유사한 구조 개편을 검토하는 한국 기업들도 지분 구조 재편이 인허가 및 세제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우선주 활용을 통한 신속한 자본 확충: 단기간에 의결권 희석 없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빈패스트의 우선주 발행 전략은, 베트남 법인의 자본 확충 수단으로 우선주 구조를 활용하는 사례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법인 설립 또는 증자를 계획 중인 한국 기업은 현지 회사법상 우선주 발행 요건과 절차를 검토해볼 만합니다.
  • 빈패스트의 글로벌 확장 전략 가속화: 글로벌 R&D 및 해외 법인(호주, 독일 등)을 베트남 법인 산하로 통합하는 구조는 베트남을 글로벌 거점으로 삼으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베트남 내 전기차·부품 공급망 연계를 모색하는 한국 기업에게는 협력 기회와 경쟁 심화 양면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출처: VnExpress Business

Published On: 2026년 10월 01일Categories: NewsTags: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