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베트남이 2026~2030년 연 10% 이상의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약 1조 5,400억 달러의 투자 자본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자본 조달 채널 개편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7월 15일 하노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정책 입안자, 금융 전문가, 시장 참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행 자본 채널 구조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은행 신용이 여전히 주요 자본 공급원으로 기능하고 있으나, 통화정책 여력이 점차 축소되고 있어 증권시장 등 자본시장의 역할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상세 내용

이번 세미나는 베트남 증권업 30주년 및 주식시장 공식 운영 26주년을 맞아 개최됐으며, 자본시장이 베트남의 차기 성장 단계를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시의적절한 자리였다.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VIR)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재정부 공식 미디어 채널로서의 역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자본 조달 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 제언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베트남 정부의 추산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연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 자본 수요는 약 1조 5,4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국가 예산으로 충당 가능한 비율은 전체의 약 20%에 불과하며, 나머지 80%는 민간·금융시장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달해야 한다.

현재 베트남 경제의 주된 자본 공급원은 은행 신용이다. 그러나 2026년 상반기에는 은행 시스템 내 예금 증가세가 대출 증가세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며, 통화정책을 통한 추가적인 경기 부양 여력이 점차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 채권시장 등 자본시장을 통한 중장기 자본 조달 기능 확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자본 배분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다양한 자본 조달 채널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권고안을 논의했다. 특히 주식시장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기업의 실질적인 중장기 자본 조달 창구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유됐다.

시사점

  • 대규모 민간 자본 수요 기회: 베트남 정부가 필요한 투자 자본의 80%를 민간 및 자본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인 만큼, 한국 투자자 및 금융기관에게는 채권, 주식,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 자본시장 제도 개선 모니터링 필요: 베트남 증권시장 제도 개편 및 외국인 투자 접근성 확대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련 규제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은행 의존도 완화 추세 주목: 은행 신용 중심의 자본 조달 구조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도 현지 자금 조달 전략을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출처: Vietnam Investment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