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히말라야 소재 소국 부탄이 지난 7월부터 약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가 발표했습니다. 부탄은 엘살바도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보유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그러나 부탄 국영 투자펀드 DHI는 비트코인 매각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상세 내용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부탄의 국가 자산 펀드인 드룩 홀딩 앤 인베스트먼츠(DHI)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들이 올해 초부터 약 2억 7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다양한 거래소와 거래업체로 이체했습니다. 추적 대상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4년 10월 약 1만 3,000 BTC에서 올해 5월 15일 기준 약 3,100 BTC로 급감했습니다.
특히 2026년 들어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어, 현재 속도를 유지할 경우 부탄이 10월경 보유 비트코인을 모두 매각할 것으로 아캄은 예측했습니다. 비트코인 이체 목적지 중 일부는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OKX 등 주요 거래소 관련 지갑들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DHI의 우즈왈 딥 다할(Ujjwal Deep Dahal) CEO는 “언제 비트코인을 마지막으로 팔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매각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DHI는 해당 지갑들과의 연관성이나 현재 비트코인 보유량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부탄은 2019년부터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해왔으며, 정부가 후원하는 최소 4개의 채굴장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비트코인 개발 서약’을 발표하며, 최대 1만 BTC(당시 약 8억 6,000만 달러 상당)를 남부 신경제특구 겔레푸 마음챙김 도시(Gelephu Mindfulness City)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사점
-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전략 변화: 소규모 국가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한국 기업들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 진출 시 각국 정부 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함
- 블록체인 투명성과 정부 부인의 괴리: 블록체인의 투명성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에서 부인하는 사례로, 암호화폐 거래 추적 기술의 한계와 정치적 고려사항을 시사
- 신흥국 디지털 자산 정책 동향: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암호화폐 정책 수립 시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비즈니스 기회 모색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