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일본 자동차 대기업 혼다(Honda)가 2025년 3월 마감 회계연도에 창사 이래 70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와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수요 부진이 겹치며 약 2조 6,000억 원(2.6억 달러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다. 혼다는 전기차 부문 구조조정 비용으로 약 9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를 충당금으로 적립하며 전략 수정에 나섰다. 최고경영자 도시히로 미베(Toshihiro Mibe)는 6월 26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공개 사과했으며, 전임 CEO를 포함한 전 경영진으로부터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

상세 내용

70년 만의 첫 적자, 최악의 실적
혼다의 이번 회계연도 영업손실은 4,143억 엔(약 2.6억 달러)으로, 전년도 영업이익 1조 2,000억 엔(약 7.5억 달러)과 비교하면 충격적인 반전이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이는 1957년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중국 전기차 경쟁 심화와 미국 관세 이중 타격
혼다는 실적 악화 원인으로 ①중국 현지 전기차 업체들의 급성장에 따른 경쟁 격화, ②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약 3,500억 엔(2.1억 달러)의 추가 비용 발생을 지목했다. 하이브리드 기술에서는 선구자적 위치를 점했으나,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이 늦어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급격히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계획 대폭 철수 및 구조조정
미베 CEO는 기존 계획대로 전기차를 출시할 경우 최소 5년, 최장 7년간 자동차 사업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혼다는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 20% 목표 폐기 ▲2040년 완전 전동화 목표 철회 ▲캐나다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 구축 프로젝트(약 110억 달러) 무기한 중단 등 전기차 관련 계획을 전면 재검토했다.

오토바이 사업부로 반등 모색
혼다는 현 회계연도에 영업이익 5,000억 엔(약 31억 달러)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오토바이(이륜차) 사업 확대와 비용 절감을 통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조정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검증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시사점

  • 글로벌 전기차 전환의 속도 조절: 혼다의 사례는 전기차로의 급격한 전환이 전통 완성차 업체에 실질적인 재무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자동차·부품 관련 한국 기업들도 전동화 투자 타이밍과 규모를 면밀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중국 전기차의 동남아 확장 가속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미국·유럽 시장에서 견제를 받는 상황에서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로의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 공급망 재편 기회: 혼다를 비롯한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투자를 축소하고 하이브리드·내연기관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함에 따라, 베트남 내 자동차 부품 공급망에도 영향이 예상됩니다. 혼다 베트남(Honda Vietnam) 등 현지 법인의 향후 투자 방향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VnExpress Business

Published On: 2026년 06월 27일Categories: NewsTags: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