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HSBC 베트남 최고경영자 팀 에반스(Tim Evans)는 베트남이 AI 관련 글로벌 무역 지형에서 그 어떤 국가보다 빠르고 멀리 나아갔다고 평가했습니다. 베트남의 AI 관련 장비 글로벌 무역 점유율은 2015년 1.2%에서 2025년 12.4%로 급등하며 같은 기간 단일 국가 기준 세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베트남은 단순 저비용 조립 기지를 넘어, 고부가가치 부품을 수입·가공하고 완제품을 역내외로 수출하는 다방향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상세 내용
AI 무역 점유율의 폭발적 성장
베트남의 AI 관련 장비 글로벌 무역 점유율은 10년 만에 1.2%에서 12.4%로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6년 1분기에는 대만(타이완)이 베트남과의 교역에서 사상 첫 분기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며, 2026년 1~5월 기준 대만의 대(對)베트남 수입액은 전년 대비 173% 급증했습니다. 이는 기계류, 전기 장비, AI 서버 관련 기기 등이 주도한 결과입니다.
한국과의 무역 연계 심화
2026년 초 한국의 대(對)베트남 수출 증가폭은 아세안(ASEAN) 국가 중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컴퓨팅 하드웨어 및 AI 서버 관련 장비의 최종 조립 기지로서 베트남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반영하며, 한국과 베트남 간 제조 연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책 드라이브: 반도체·디지털 전환 전략
에반스 CEO는 이러한 성장이 지리적 이점만이 아닌 정책의 산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수만 명의 반도체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국가 반도체 전략을 수립하고, 과학기술 및 디지털 전환을 국가 발전의 핵심 축으로 선언했습니다. 이에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칩 패키징, 테스트, 전자기기 생산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AI 서비스 수요 측면도 성장
2025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FDI(외국인직접투자) 발표액은 2,70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동남아시아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젊고 디지털에 친숙한 인구 구조와 빠르게 제도화되는 기업 환경은 베트남을 AI 하드웨어 생산국인 동시에 AI 서비스의 유력한 소비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합니다. RCEP, CPTPP 등 지역 무역협정도 공급망 다변화 흐름 속에서 베트남의 구조적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시사점
- 한국 기업의 공급망 재편 기회: 베트남이 AI·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노드로 부상함에 따라, 한국 전자·반도체 기업들은 베트남 내 생산·조립 거점 확대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2026년 초 한국의 대베트남 수출이 ASEAN 최대 폭으로 늘어난 점은 이미 이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데이터센터·AI 인프라 투자 유망: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가 동남아시아로 집중되는 가운데, 베트남은 정부 지원 정책과 성장하는 디지털 수요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국 IT 기업 및 인프라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진출 분야입니다.
- 인재·기술 협력 필요성 증대: 베트남 정부의 반도체 엔지니어 양성 계획(2030년 목표)과 연계하여, 한국 기업들이 현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나 기술 협력에 참여한다면 장기적인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규제·인센티브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