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이 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VMS) 재생에너지 연계 프로젝트의 지정 수입업체인 셈코프 유틸리티(Sembcorp Utilities)에 조건부 승인을 부여했습니다. 이번 승인은 2026년 10월 26일 싱가포르 국제에너지주간(Singapore International Energy Week 2026) 개막 행사에서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VMS 이니셔티브는 베트남의 해상풍력과 말레이시아의 태양광·배터리 저장 인프라를 결합해 최대 1.3GW의 재생전력을 싱가포르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35년 수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세 내용
VMS 이니셔티브는 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 3국을 잇는 지역 전력망 회랑을 통해 재생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베트남에서 생산된 재생전력은 말레이시아를 경유해 전송되며, 말레이시아는 수혜국인 동시에 통과국(transit country) 역할을 담당합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양국이 전력을 공급받는 구조입니다.
이번 조건부 승인은 2025년 5월 체결된 공동개발협약(JDA)을 기반으로 합니다. 당시 협약에는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 계열사인 페트로베트남 기술서비스공사(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 PTSC)와 싱가포르 셈코프 유틸리티, 말레이시아의 테나가 나시오날(Tenaga Nasional Berhad) 및 페트로나스(Petronas)로 구성된 MY에너지 컨소시엄이 참여했습니다.
JDA 체결 이후, 참여 컨소시엄들은 3국 정부·규제 당국·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기술 및 상업적 검토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조건부 승인은 향후 규제 및 프로젝트 승인을 조건으로 다음 단계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공식적인 근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됩니다.
VMS 이니셔티브는 동남아시아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실현하고, 역내 국가 간 전력 연계를 강화하며, 아세안 전력망(ASEAN Power Grid) 구축에 기여하는 광범위한 목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시사점
- 베트남 해상풍력의 지역 허브화 가능성: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이 단순 국내 에너지 소비국을 넘어 동남아 재생에너지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베트남 해상풍력 및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환경 개선 신호: 다국적 정부·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에 싱가포르 정부의 공식 승인이 부여됨으로써, 베트남 에너지 섹터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PTSC 등 베트남 국영기업과의 협력 기회: 페트로베트남 계열의 PTSC가 핵심 컨소시엄 파트너로 참여한 만큼, 관련 공급망·EPC·기술 협력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들은 PTSC와의 파트너십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