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베트남 정치국은 2026년 6월 8일 결의 제10호(Resolution No.10-NQ/TW)를 발표하며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전략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HSBC 베트남의 글로벌 네트워크 뱅킹 총괄 리처드 반슬리(Richard Barnsley)는 이번 결의가 단순한 자본 유치를 넘어 ‘역량(capability) 유치’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베트남은 2025~2030년 사이 신규 FDI 등록액 2,000억~3,000억 달러, 실집행액 1,500억~2,000억 달러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상세 내용

베트남 FDI의 현주소
베트남은 경쟁력 있는 인건비, 정치적 안정성, 확대되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FDI 유치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만 신규 등록 FDI가 약 174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2% 급증한 수치입니다. 외국인투자 부문은 현재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FDI 모델의 한계 인식
베트남 정부는 수출 주도형 FDI 모델이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를 단순히 유치하는 것을 넘어, 그로부터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다음 단계 발전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결의 10호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구체적인 정책 목표로 담아낸 이른바 ‘도이머이 2.0(Doi Moi 2.0)’ 시대의 투자 비전입니다.

결의 10호의 핵심 목표
이번 결의는 외국인투자 성과 측정의 기준을 바꿉니다. 앞으로는 기술 이전 여부, 현지 인재 육성, 연구개발(R&D) 역량 구축, 베트남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통합 정도가 핵심 지표가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1만 개 베트남 기업을 FDI 공급망에 편입하고, 세계 유수 기술 기업 3곳 이상이 베트남에 지역 본사 또는 R&D 센터를 설립하도록 유도하는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FDI의 약 4분의 3을 선진국으로부터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인센티브에서 제도 개혁으로
반슬리는 결의 10호가 인센티브(incentives) 중심에서 제도(institutions) 중심으로의 전환을 상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라는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이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혁신 지향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습니다. 강력한 제도적 기반은 그 자체로 강력한 국가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시사점

  • 공급망 편입 기회 포착: 베트남 정부가 1만 개 현지 기업의 FDI 공급망 연계를 목표로 하는 만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현지 협력사 발굴 및 공급망 현지화 전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R&D·기술이전 투자 시 인센티브 기대: 결의 10호는 단순 제조·수출보다 기술, R&D, 인재 개발 역량을 가진 투자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첨단 기술·고부가가치 분야 투자를 계획 중인 한국 기업은 관련 정책 인센티브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협상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제도적 안정성 기반의 장기 전략 수립: 인센티브 중심에서 제도 개혁 중심으로의 전환은 베트남 투자 환경이 보다 예측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안정화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단기 세제 혜택보다 제도적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투자 전략 수립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출처: Vietnam Government News

Published On: 2026년 08월 05일Categories: NewsTags: , , , ,